[울버린: 올드맨 로건]  영화 [로건]의 원작이라고는 하지만 울버린이 모종의 이유로 늙고, 치유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과 히어로들 대부분이 죽어버렸다는 것 외에는 접점이 거의 없다. 아주 큰 설정만 공유하는 수준. 영화에서는 한 캐릭터의 인생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시리즈에서 로건은 '그 날 밤' 벌어진 일에 대한 죄책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아무래도 '마무리'와 함께 다음 세대로의 연결을 그린 영화 [로건]의 임팩트가 조금 더 쎈 것이 사실.

[울버린: 올드맨 로건] 영화 [로건]의 원작이라고는 하지만 울버린이 모종의 이유로 늙고, 치유 능력이 떨어졌다는 것과 히어로들 대부분이 죽어버렸다는 것 외에는 접점이 거의 없다. 아주 큰 설정만 공유하는 수준. 영화에서는 한 캐릭터의 인생이 마무리되는 모습을 보여줬다면, 이 시리즈에서 로건은 '그 날 밤' 벌어진 일에 대한 죄책감을 어떻게 극복하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아무래도 '마무리'와 함께 다음 세대로의 연결을 그린 영화 [로건]의 임팩트가 조금 더 쎈 것이 사실.

[피너츠 완전판 1]  나처럼 처음부터 모든 걸 다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늘 아쉬운 것 중의 하나가 '완전판'에 대한 갈망일 거다. 특히 [피너츠]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신문 연재 만화라면 더더욱. 고맙게도 몇 년 전에 완전판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겁도 없이 원서 한권을 덥썩 질렀다가 보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두고 있었으니...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뒤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좌절을 맛보고 있는 사이에 번역판이 출간되었으니 질러주는 것이 당연지사. 번역이 약간 어색한 부분은 애교로 넘어가고 (이런 언어유희가 난무하는 연재 만화에서 완벽한 번역을 기대하는 것이 더 무리일지도...), 부록의 찰스 M. 슐츠의 인터뷰도 꽤 재미가 쏠쏠하다. 얼마나 확고한 작품관과 직업관을 가지고 일을 했는지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고, 나는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 반성하게 된다.

[피너츠 완전판 1] 나처럼 처음부터 모든 걸 다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라면 늘 아쉬운 것 중의 하나가 '완전판'에 대한 갈망일 거다. 특히 [피너츠]처럼 오랜 역사를 가진 신문 연재 만화라면 더더욱. 고맙게도 몇 년 전에 완전판이 나오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겁도 없이 원서 한권을 덥썩 질렀다가 보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두고 있었으니... 소망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에 뒤따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깨닫게 되었다. 그렇게 좌절을 맛보고 있는 사이에 번역판이 출간되었으니 질러주는 것이 당연지사. 번역이 약간 어색한 부분은 애교로 넘어가고 (이런 언어유희가 난무하는 연재 만화에서 완벽한 번역을 기대하는 것이 더 무리일지도...), 부록의 찰스 M. 슐츠의 인터뷰도 꽤 재미가 쏠쏠하다. 얼마나 확고한 작품관과 직업관을 가지고 일을 했는지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고, 나는 얼마나 확신을 가지고 있는지, 자신에 대해서도 조금 반성하게 된다.

[배트맨&로빈: 배트맨 부활][2017.07.20] 브루스 웨인의 뒤를 이은 딕 그레이슨이 배트맨이 되고, 데미안이 로빈이 된 새로운 시리즈. 브루스 웨인의 배트맨과는 달리 선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어둡고 모노톤인 원작과 달리 칼라풀한 분위기가 폭력(심지어 살인까지)과 어울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게다가 첫 듀오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 시종일관 서로를 평가하는 딕과 데미안의 투닥거림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보통은 로빈이 투덜거리면 배트맨은 그걸 강압적으로 짓누르는 모습을 주로 보이는데.)

[배트맨&로빈: 배트맨 부활][2017.07.20] 브루스 웨인의 뒤를 이은 딕 그레이슨이 배트맨이 되고, 데미안이 로빈이 된 새로운 시리즈. 브루스 웨인의 배트맨과는 달리 선정적인 것이 특징이다. 기분 탓인지 모르겠지만, 어둡고 모노톤인 원작과 달리 칼라풀한 분위기가 폭력(심지어 살인까지)과 어울리면서 시너지 효과를 가져온다. 게다가 첫 듀오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라 시종일관 서로를 평가하는 딕과 데미안의 투닥거림이 색다른 재미를 준다. (보통은 로빈이 투덜거리면 배트맨은 그걸 강압적으로 짓누르는 모습을 주로 보이는데.)

[배트맨 R.I.P.][2017.07.19] [배트맨 앤드 선]에 이어지는 시리즈로 블랙 글러브와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약물에 의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기억 상실증까지 걸린 브루스 웨인의 모습은 낯설지 않은데... 그걸 극복해가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다른 시리즈보다 좀 더 처절했다고나 할까? '올빼미 법정' 시리즈는 비슷하게 약물을 쓰더라도 약간 판타지적인 면이 있었고, 'NEW52!'에서는 기억상실증으로 아예 다른 인생을 살려고 했던 탓에 이 시리즈의 모습이 더 처절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어디까지가 착시인지 알 수 없지만) 밑바닥 생활을 하기도 했고... 다만 (익히 알려진 대로) 정말 브루스 웨인을 죽일 줄 몰랐을 뿐더러, 그 마지막이 좀 허무하지 않았나 싶다. 결국 다시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좀 더 배트맨다운 마지막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배트맨 R.I.P.][2017.07.19] [배트맨 앤드 선]에 이어지는 시리즈로 블랙 글러브와의 본격적인 대결이 펼쳐진다. 약물에 의해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기억 상실증까지 걸린 브루스 웨인의 모습은 낯설지 않은데... 그걸 극복해가는 과정이 꽤 흥미로웠다. 다른 시리즈보다 좀 더 처절했다고나 할까? '올빼미 법정' 시리즈는 비슷하게 약물을 쓰더라도 약간 판타지적인 면이 있었고, 'NEW52!'에서는 기억상실증으로 아예 다른 인생을 살려고 했던 탓에 이 시리즈의 모습이 더 처절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어디까지가 착시인지 알 수 없지만) 밑바닥 생활을 하기도 했고... 다만 (익히 알려진 대로) 정말 브루스 웨인을 죽일 줄 몰랐을 뿐더러, 그 마지막이 좀 허무하지 않았나 싶다. 결국 다시 돌아온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좀 더 배트맨다운 마지막이 필요하지 않았을까?

[배트맨 앤드 선][2017.06.06] 배트맨에게 아들이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시리즈. 배트맨과 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안이 처음 등장하는 시리즈다. (사실 그동안 데미안이 배트맨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내외하는 모습이 이상했는데 드디어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하지만 배트맨에게 아들이라는 시리즈 초반의 충격보다도, 브루스 웨인 이외에 새롭게 나타난 3명의 배트맨의 정체가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이만큼 스펙타클하지는 않지만 배트맨을 죽이려는 새로운 단체 '블랙 글러브'와 관련된 이야기도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후의 이야기가 조금 잘려 있는 듯 해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취향 탓인지, 비유나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조금 어려워서 다른 시리즈보다 읽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배트맨 앤드 선][2017.06.06] 배트맨에게 아들이 있다는 설정으로 시작하는 시리즈. 배트맨과 탈리아 사이에서 태어난 데미안이 처음 등장하는 시리즈다. (사실 그동안 데미안이 배트맨을 '아버지'라고 부르면서도 내외하는 모습이 이상했는데 드디어 그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하지만 배트맨에게 아들이라는 시리즈 초반의 충격보다도, 브루스 웨인 이외에 새롭게 나타난 3명의 배트맨의 정체가 더욱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보여주며, 이만큼 스펙타클하지는 않지만 배트맨을 죽이려는 새로운 단체 '블랙 글러브'와 관련된 이야기도 조용하지만 묵직하게 분위기를 자아낸다. 전후의 이야기가 조금 잘려 있는 듯 해서인지, 아니면 작가의 취향 탓인지, 비유나 이야기의 흐름을 파악하기가 조금 어려워서 다른 시리즈보다 읽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배트맨 10: 에필로그][2017.06.05] New52! 시리즈 배트맨의 완결. 에필로그이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 라인의 곁가지 스토리들이 전후 시간을 망라하고 들어가 있다. 단편 모음집이지만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선물 같은 시리즈. 마지막에 다음 시리즈인 '배트맨 리버스Rebitrh'의 프리뷰가 예고처럼 들어가 있다. 실제로 편집도 하나의 이슈가 아니라 뚝뚝 끊기는 영화 예고편 같이 되어 있어서 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오려는 건지 흥미진진하다.

[배트맨 10: 에필로그][2017.06.05] New52! 시리즈 배트맨의 완결. 에필로그이긴 하지만 메인 스토리 라인의 곁가지 스토리들이 전후 시간을 망라하고 들어가 있다. 단편 모음집이지만 다양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이 많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선물 같은 시리즈. 마지막에 다음 시리즈인 '배트맨 리버스Rebitrh'의 프리뷰가 예고처럼 들어가 있다. 실제로 편집도 하나의 이슈가 아니라 뚝뚝 끊기는 영화 예고편 같이 되어 있어서 대체 어떤 이야기가 나오려는 건지 흥미진진하다.

[X-23 원샷][2017.06.05] 영화 [로건]에서 재조명 된 X-23의 이슈. 특별한 사건이 있다기보다는 X-23의 불안정한 내면의 독백을 다룬 이슈다. X-23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좀 난해한 것이 단점.

[X-23 원샷][2017.06.05] 영화 [로건]에서 재조명 된 X-23의 이슈. 특별한 사건이 있다기보다는 X-23의 불안정한 내면의 독백을 다룬 이슈다. X-23을 잘 이해할 수 있다고 할 수도 있지만 좀 난해한 것이 단점.

[피너츠 2, 완전판, 1953~1954][2017.05.28]  아직까지는 찰리 브라운이 굉장히 짓궂고 다소 오만하기까지 하게 나오는 중이어서, 좀 어색하긴 하다. 슬슬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내가 알고 있던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개그 패턴과는 거리가 좀 있다. 하지만 이제 라이너스가 담요를 찾기 시작하고, 픽 펜이 등장했으며, 스누피가 조금씩 (자신의)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서히 시간이 흘러가는 거겠지. 예전에 읽었던 [아트 오브 피너츠]에서 봤던 에피소드들이 조금씩 나오면서 반가웠다. 특히 루시의 골프 대회 참가 에피소드는 [아트 오브 피너츠]에 실린 회차만 보고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었는데, 여기에서 보니 거의 최초로 일요일판에서 몇 주에 걸친 이야기였단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계속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던 응어리 같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피너츠 2, 완전판, 1953~1954][2017.05.28] 아직까지는 찰리 브라운이 굉장히 짓궂고 다소 오만하기까지 하게 나오는 중이어서, 좀 어색하긴 하다. 슬슬 캐릭터들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지만, 아직 내가 알고 있던 캐릭터들의 성격이나 개그 패턴과는 거리가 좀 있다. 하지만 이제 라이너스가 담요를 찾기 시작하고, 픽 펜이 등장했으며, 스누피가 조금씩 (자신의) 말을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서서히 시간이 흘러가는 거겠지. 예전에 읽었던 [아트 오브 피너츠]에서 봤던 에피소드들이 조금씩 나오면서 반가웠다. 특히 루시의 골프 대회 참가 에피소드는 [아트 오브 피너츠]에 실린 회차만 보고는 잘 이해가 가지 않았었는데, 여기에서 보니 거의 최초로 일요일판에서 몇 주에 걸친 이야기였단 것을 알게 되었다. 덕분에 계속 마음 한구석에 남아 있던 응어리 같은 궁금증이 해소되었다.

[클로저 이상용]  재밌지만 극악의 연재 속도로 많은 질타를 받는 최훈 작가의 작품. 이전 작인 [GM]과 세계관을 공유하되, GM의 주인공과는 달리 '게이터스'라는 최약체 팀이 주인공이다. 이 팀의 만년 2군 '이상용'은 절대적인 실력은 부족하지만 야구를 읽고 흐름을 만들거나 적절한 작전을 사용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상용이 우연한 계기로 1군에서 활약하면서 팀 게이터스가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다. 야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꽤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개가 꽤나 흥미진진하다. 그렇다고 내가 야구를 보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런걸 다 생각하면서 봐야 하나 하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클로저 이상용] 재밌지만 극악의 연재 속도로 많은 질타를 받는 최훈 작가의 작품. 이전 작인 [GM]과 세계관을 공유하되, GM의 주인공과는 달리 '게이터스'라는 최약체 팀이 주인공이다. 이 팀의 만년 2군 '이상용'은 절대적인 실력은 부족하지만 야구를 읽고 흐름을 만들거나 적절한 작전을 사용하는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상용이 우연한 계기로 1군에서 활약하면서 팀 게이터스가 변화하는 모습을 그린다. 야구에 대해 잘 알지 못하지만 꽤 알기 쉽게 설명하고 전개가 꽤나 흥미진진하다. 그렇다고 내가 야구를 보게 될 것 같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런걸 다 생각하면서 봐야 하나 하는 부작용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다.)

[배트맨 9: 블룸]  블룸에 의해 고담시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기억상실에 빠져 있던 브루스는 다시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한다. 배트맨이 새롭게 탄생하면서 최고의 피지컬을 갖게 된 것은 물론, 영원히 끝나지 않는 배트맨 시리즈의 현실적 설정을 추가한 이슈. 아예 이 설정만으로 에피소드 하나를 만들었는데, 이 에피소드에 의하면 앞으로 27년마다 배트맨이 리부트 된다. 코믹스의 시간과 현실 시간을 동일시하는 요즘의 트렌드를 봐서는 이 '27년'이 실제의 27년을 따라갈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싶다. 단순한 배트맨 이슈라기보다, 배트맨에게 더 다양하고 웅장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설정을 추가하게 된 이번 이슈는 그 정당성을 갖기 위해 새로운 빌런이 추가되고 매우 스케일업 되었는데, 이게 과연 모든 배트맨 팬들에게 호평받게 될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다. 편견일지 몰라도, 배트맨 단독 시리즈에서는 조커의 엔드게임 정도가 맞는 스케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배트맨 9: 블룸] 블룸에 의해 고담시는 다시 한번 위기를 맞이하게 되고, 우여곡절 끝에 기억상실에 빠져 있던 브루스는 다시 배트맨이 되기로 결심한다. 배트맨이 새롭게 탄생하면서 최고의 피지컬을 갖게 된 것은 물론, 영원히 끝나지 않는 배트맨 시리즈의 현실적 설정을 추가한 이슈. 아예 이 설정만으로 에피소드 하나를 만들었는데, 이 에피소드에 의하면 앞으로 27년마다 배트맨이 리부트 된다. 코믹스의 시간과 현실 시간을 동일시하는 요즘의 트렌드를 봐서는 이 '27년'이 실제의 27년을 따라갈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 싶다. 단순한 배트맨 이슈라기보다, 배트맨에게 더 다양하고 웅장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런 설정을 추가하게 된 이번 이슈는 그 정당성을 갖기 위해 새로운 빌런이 추가되고 매우 스케일업 되었는데, 이게 과연 모든 배트맨 팬들에게 호평받게 될지는 조금 의문이긴 하다. 편견일지 몰라도, 배트맨 단독 시리즈에서는 조커의 엔드게임 정도가 맞는 스케일이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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