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민주주의 사회에서 정치가 직면하는 커다른 문제는 어떻게 하면 지도자가 지도력을 올바로 발휘하게 하느냐이다. '민심은 천심이다'라는 신조는 선출된 사람들을 유권자의 눈치나 보는 하인으로 전락시키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일부 비평가들이 늘 불평하는 정치 무기력 현상은 다는 아니더라도 바로 이런 신조에서 기인한다. 진지한 사회학자라면 민심이 신성하다거나 특별히 현명하고 고결한 사상을 대변한다고는 더 이상 믿지 않는다. 민심은 국민의 생각을 표현하며, 국민의 생각은 국민이 신뢰하는 지도자와 여론 조작에 능한 사람들에 의해 형성된다. 다시 말해 대대로 내려오는 편견, 상징, 상투어, 지도자의 언행이 여론을 주도한다. #프로파간다 #에드워드_버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