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수  겨울산 몇 개의 선만으로 산맥을 표현하다

이철수 겨울산 몇 개의 선만으로 산맥을 표현하다

소리 (Sound) / 이철수 (Chul-soo Lee)

소리 (Sound) / 이철수 (Chul-soo Lee)

등뒤에서 - 이철수 목판화 50*60(1996)  '앓고난 아내가  머리 묶고 일어나 앉았다.  조용하다.  무얼 보시는가?  묻지 못했다'  단순한 붓터치와 여백의 미는 아내의 아픈 모습을 한층 강조시킨다. 구부정하게 숙인 등과 질끈 묶은 머리, 먼곳에 둔 시선은 앓고 난 뒤 멍하게 있는 모습을 연상 시킨다. 그림을 그려내는 화가의 안타까운 심정도 느껴지는 듯 하다.

등뒤에서 - 이철수 목판화 50*60(1996) '앓고난 아내가 머리 묶고 일어나 앉았다. 조용하다. 무얼 보시는가? 묻지 못했다' 단순한 붓터치와 여백의 미는 아내의 아픈 모습을 한층 강조시킨다. 구부정하게 숙인 등과 질끈 묶은 머리, 먼곳에 둔 시선은 앓고 난 뒤 멍하게 있는 모습을 연상 시킨다. 그림을 그려내는 화가의 안타까운 심정도 느껴지는 듯 하다.

이철수 - 낙화

이철수 - 낙화

◐세월호 100일 추모 시 : 너를 보낸다 / 권순자◑ 사막보다 더 삭막한 바다 아름다운 목숨들이 꽃처럼 스러져갔구나  기울어져가던 뱃속 차가운 물속에서 간절하던 소원이 신기루처럼 사라져갔구나  사납고 무서운 돈의  노예들이 저벅저벅 걸어 다니는 바다는  양심을 저버린 손들이 넘실대는 바다는 입을 다물었구나   슬픔으로 날마다 철썩대며 바닷가에서 너를 기다린다 한심하고 무력하여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겠구나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겠구나  네가 웃으며 떠나가야 하는데 울면서 이 땅을 떠날까봐  차마 소리 내어 울지 못하겠구나  두려움을 떨치고 그리움을 떨치고 아이야, 새로운 세상으로 훨훨 떠나거라   괴롭던 일 잊어버리고 따스하고 편안한 곳에서 즐겁게 지내거라  그리운 아이야 네 아름다운 웃음을 기억하마 너도 나의 밝은 웃음을 기억해다오.  시=중앙일보 인용 그림=목판화가 이철수  *그 100일,비주얼 스토리텔링…

◐세월호 100일 추모 시 : 너를 보낸다 / 권순자◑ 사막보다 더 삭막한 바다 아름다운 목숨들이 꽃처럼 스러져갔구나 기울어져가던 뱃속 차가운 물속에서 간절하던 소원이 신기루처럼 사라져갔구나 사납고 무서운 돈의 노예들이 저벅저벅 걸어 다니는 바다는 양심을 저버린 손들이 넘실대는 바다는 입을 다물었구나 슬픔으로 날마다 철썩대며 바닷가에서 너를 기다린다 한심하고 무력하여 미안하다는 말도 못하겠구나 소리 내어 울지도 못하겠구나 네가 웃으며 떠나가야 하는데 울면서 이 땅을 떠날까봐 차마 소리 내어 울지 못하겠구나 두려움을 떨치고 그리움을 떨치고 아이야, 새로운 세상으로 훨훨 떠나거라 괴롭던 일 잊어버리고 따스하고 편안한 곳에서 즐겁게 지내거라 그리운 아이야 네 아름다운 웃음을 기억하마 너도 나의 밝은 웃음을 기억해다오. 시=중앙일보 인용 그림=목판화가 이철수 *그 100일,비주얼 스토리텔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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